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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도 재배가 되나요? 인공재배 차가버섯이 있나요?

작성자 관리자(ip:)

작성일 2017-11-29

조회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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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Q. 차가버섯도 재배가 되나요? 인공재배 차가버섯이 있나요?


A. 우리나라의 차가버섯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경우는 1945년부터 차가버섯 연구가 활발해졌습니다.


차가버섯의 유용성을 알게 되었고 1950년 대 초부터는 차가버섯을 다량으로 얻기 위해 차가버섯 인공 재배 실험이 숱하게 이뤄졌습니다.

 

차가버섯 인공재배에 대한 연구는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결국 차가버섯 재배에 성공하게 됩니다만, 안타깝게도 차가버섯 인공재배에 대한 연구는 거기까지 끝나고 이후로는 차가버섯 인공재배에 대해 거론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그 이유에는 차가버섯의 인공재배 시에 두가지 문제점이 도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문제는 차가버섯의 유용성이었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차가버섯은 살아있는 자작나무에서 수액을 먹으며 자작나무 속에서 7-10년 가까이 성장을 하고 다시 자작나무를 뚫고 나와 혹한의 시베리아 칼바람을 맞으며 10년- 20년 이상 성장하며 강한 에너지를 품은 영양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작나무 톱밥에다가 밀가루를 섞어서 만든 영양배지에서 몇 달 만에 성장한 인공 재배 차가버섯은 자연산 차가버섯과 비슷한 성분을 어느 정도는 포함하고 있었지만, 자연적으로 형성된 차가버섯에 비해 영양성분면에서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미량 검출되어 그 유용성도 없었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자연산 차가버섯이 시베리아 자작나무 숲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1950년대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시베리아를 통하는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벌목 사업에 크게 기여를 하였습니다. 점차 시베리아의 무궁무진한 지하자원이 개발되어 금, 다이아몬드, 석탄 등의 채취가 용이해지고 석유와 천연 가스 등 화학사업이 추진되면서 시베리아에도 많은 도로가 생기게 됨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주요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시베리아에 새로운 도시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차가버섯의 주산지( 바이칼 호수 서북쪽의 타이가 지대)를 구분하는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최북단 도시인 세베르바이칼과 그 곳에서부터 기차로 하루가 소요되는 거리에 틴다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도시들은 1960년대에 '젊은이의 손으로 조국을 건설하자'는 구호와 함께 전 소련 연방에서 애국심에 불타는 수많은 젊은 학생들이 모여 도로와 철도 등 거의 맨손으로 도시를 건설한 곳이랍니다.

 

러시아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당시 2차 세계 대전 때 소련군에 잡혀 러시아 감옥에 있던 많은 일본군 포로들이 시베리아 개발에 동원되어 얼어 죽거나 굶어 죽는 등 상당수가 희생되었으며, 그로 인해 그 곳에 일본군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졌고 가끔 일본에서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한답니다.

 

또한 이 시기에 공산주의 고유의 애국심을 유도하는 선동 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시베리아로 이주를 해 왔고, 많은 도시들이 건설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시베리아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시베리아의 타이가 숲 속에 많은 차가버섯을 어렵지 않게 채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 교통수단이 불편할 때는 시베리아 타이가 자작나무 숲에서 차가버섯을 채취한다는 것이 상당한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것이 수월해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차가버섯 인공재배 실험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구태여 차가버섯을 인공재배할 필요가 있는가?'

 

결국 차가버섯 인공재배 개념은 그 후 러시아(구 소련)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차가버섯 인공재배 연구가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차가버섯 인공재배 연구로 얻은 중요한 성과는 차가버섯 성장의 조건 중에서 '온도를 춥게 하면 더운 조건에서보다 성장속도는 훨씬 느리지만 차가버섯의 중요한 성분은 더 많이 함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1997년도부터 러시아에서 차가버섯 인공재배 기술을 가져가 새로운 재배기술을 접목해 연구를 했고 실제로 키워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인공 재배 불가'였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자작나무 광대하며 훌륭한 자연산 차가버섯이 많아서 구태여 돈 들이고 시간 들여서 차가버섯 인공재배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러시아 의학 학술원과 레닌그라드 제 1병원에서 공동 연구해서 1958년 발표한 논문 중에 차가버섯 인공재배에 관한 내용의 일부와 소련 과학아카데미 출판부에서 1961년에 발표한 '차가버섯 인공재배'에 관한 내용을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 1. 우리가 실험한 바로는, 물에 의한 차가 추출물에서 발견된 크로모겐 복합체와 그 본성이 비슷하면서 약제의 활성 원리를 지닌 복잡한 유기 복합체의 생성이 가능했던 것은 자작나무 목질로 만든 톱밥이나 밀가루를 첨가한 영양 배지에서 만이었다.

 

버섯 배지에 이 복합체가 어느 정도의 양으로 생겨나는지는 배양액의 Ph를 산성으로 바꿀 때 취합되는 침전물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다. 복합체의 생성은 액면배양법보다 액내배양법을 사용했을 때 훨씬 더 강도 높게 일어났다. 액내배양으로 얻어진 침전물은 배양액 건조중량의 약 20%였던 반면 액면 배양에서는 같은 시기에 6%가 전부였다.

 

이처럼, Inonotus obliquus 버섯을 인공 배양하여 차가버섯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물질들을 얻는 것에 관하여 몇몇 긍정적인 결과들이 최근에 달성되었다. 인공적인 방법으로 배양을 통해 충분한 양의 크로모겐 복합체를 가진 버섯이 생길 수 있도록 하는 합리적인 방법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몇몇 모색의 방향 중 현재 채택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2. 차가 및 기타 다공균에 관한 최근의 연구 과정에서 식물학연구소 하등식물 생화학 실험실의 연구원들은 밝혀진 고분자 물질 군에 적합한 새로운 일련의 물리-화학적 방법들을 개발하고 체득해야 했다.

 

몇몇 논문에는 몇 가지 종류의 다공균에 대한 생화학 및 생물학적 관찰에 따른 연구 결과들이 기술되어 있다. 다공균의 생리학에 관한 저술에는 위에 기술된 종류의 다공균을 액내배양 및 액면배양을 통해 인공 배양하고 그에 따른 영양배지의 선택하고 다른 종류의 탄소를 공급할 때 버섯의 생산과 성장에 미치는 영양이 어떤지 등에 관한 자료들이 제시되어 있다.(O.P.니스코프스카야, N.M.밀로바) A.N.쉬브리나와 E.V.로뱌기나, E.G.플라토노바야의 저술들을 보면 자작나무 톱밥이 들어 있는 배지에서 액면 인공 배양을 했을 때 몇몇 종류의 자작나무 기생 다공균들은 배양기간이 길었음에도(6-8달) 불구하고 차가의 색소 복합체와 화학적으로 가까우며 휴민산과 유사한 물질들을 생성하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거자료] 차가버섯 인공재배 - 러시아 의학 학술원과 레닌그라드 제 1병원에서 공동 연구 -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출판(19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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